인테리어 업체는 후기나 순위보다 건설업 등록 여부, 견적서 내역, 계약서 조항 세 가지를 순서대로 보고 고릅니다. 같은 공사 범위와 같은 마감 조건으로 두세 곳에서 견적을 받아 항목을 나란히 놓으면 비교가 됩니다. 아래에서 업체에 물어볼 질문과 받아 둘 서류를 차례로 짚어 드립니다.
업체를 찾기 전에 정할 것은 공사 범위입니다. 집 전체를 통째로 맡길지, 도배·타일·창호처럼 공사 종류마다 나눠 맡길지에 따라 만날 업체가 달라집니다.
종합 인테리어 회사는 설계와 견적, 여러 공종의 시공 관리를 한 곳이 맡는 구조입니다. 공종 전문 업체는 도배면 도배, 타일이면 타일 하나만 직접 시공합니다. 둘은 견적서 모양부터 다르니 유형이 섞인 견적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맞습니다.
방 하나나 화장실 하나만 고치는 부분 인테리어업체를 찾는다면, 그 공종을 직접 하는 전문 업체와 종합 회사 견적을 함께 받아 보는 것이 비교하기 쉽습니다. 주방이나 상가처럼 범위가 정해진 공사도 같은 방법입니다.
1범위. 어느 공간, 어느 공종을 바꾸는지 적습니다. 도배·바닥·타일·조명·가구 중 빠지는 것까지 적어 둡니다.
2포함 항목. 기존 마감 철거, 폐기물 처리, 가구 이동을 업체가 할지 내가 할지 정합니다.
3예산 상한. 내가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먼저 정해 두면 견적서를 읽을 때 기준이 생깁니다.
공종별 공사비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인테리어비용 평수별에서, 아파트 전체 공사의 범위와 순서는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업체가 건설업 등록을 한 곳인지는 첫 통화에서 물어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건설업은 원칙적으로 국가에 등록하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업종마다 정해진 대로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등록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 건설업 관련 법의 내용입니다.
다만 같은 법에 예외가 붙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공사는 등록 없이도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그 기준 중 하나가 전문공사의 금액입니다. 법 시행에 필요한 세부 규정은 공사예정금액이 1천5백만원미만인 건설공사를 등록 없이 할 수 있는 경미한 공사로 둡니다. 숫자로 쓰면 공사 하나의 예정금액이 1,500만원 미만인 경우입니다.
이 예외에는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공사를 제외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액만 보고 "등록이 필요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 공사가 예외 범위인지는 공종과 금액, 단서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그러니 계약 전에 두 가지를 업체에 물어보세요. 이 공사가 건설업 등록이 필요한 범위인지, 업체가 등록돼 있는지입니다. 등록돼 있다면 등록증 사본을 보여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답을 피하거나 서류를 주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비교 자료가 됩니다.
견적 총액이 큰 공사일수록 이 질문의 무게가 커지니, 집 전체 공사라면 더 꼼꼼히 확인하는 쪽이 낫습니다.
업체마다 견적 금액이 다르면 계산한 조건이 같은지부터 확인합니다. 비교하려면 먼저 같은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1같은 자료를 줍니다. 공사할 공간의 사진, 줄자로 잰 치수, 원하는 마감 목록을 똑같이 보냅니다.
2두세 곳에서 받습니다. 한 곳 견적만으로는 어느 항목이 빠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3총액이 아니라 항목을 맞춥니다. 항목별로 줄을 맞춰 적어 보면 업체마다 포함한 것과 뺀 것이 보입니다.
아래 표를 인테리어견적비교표로 써 보세요. 업체별로 같은 칸을 채우고 빈칸이나 다른 칸이 생기는 곳을 표시합니다.
| 비교 항목 | 업체에 물어볼 말 | 견적서에서 볼 곳 |
|---|---|---|
| 공사 범위 | 어느 공간·공종까지 포함인가요 | 공종별 줄이 나뉘어 있는지 |
| 물량 | 면적·수량을 어떻게 잡았나요 | ㎡·개수가 적혀 있는지 |
| 자재 | 제품명과 규격이 무엇인가요 | 제품명·규격 칸 |
| 철거·폐기물 | 철거와 폐기물 처리가 포함인가요 | 철거·폐기 줄이 따로 있는지 |
| 부가세 | 총액이 부가세 포함인가요 | 총액 옆 표기 |
| 사후 처리 | 하자가 생기면 언제까지, 어떻게 고치나요 | 무상 수리 조건 |
같은 항목에서 업체마다 크게 다르면 이유를 묻고, 설명이 항목 단위로 돌아오는지 보세요. 이 비교를 하고 나서 단가를 따지는 순서가 맞습니다.
계약서에 어떤 조항이 들어 있어야 하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낸 표준계약서 원문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 원문 보기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PDF가 바로 내려받기 됩니다.
인테리어견적서는 금액표가 아니라 공사 범위를 적은 문서여야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는 업체가 소비자에게 공사의 범위와 물량, 시공자재의 제품, 규격 등을 기재한 별도의 내역서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견적서에 "무엇을, 얼마나, 어떤 제품으로"가 적혀 있어야 합니다.
창호 공사가 포함되어 있다면 같은 양식이 제품명(제조사), 제품 색상, 유리 두께, 유리 색상까지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합니다. 창을 바꾸는 견적에 이 항목이 비어 있다면 채워 달라고 요청하세요.
공사금액은 총액 옆에 (부가가치세 포함) 표기를 적는 칸이 있고, 계약금·중도금·잔금 금액과 지급일도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양식으로 계약했다면 지급 날짜까지 계약서에 남겨야 하니, 견적서를 받을 때부터 지급 방식을 물어보세요.
견적서 한 줄 한 줄을 읽는 방법과 양식 예시는 아래 버튼의 견적서 안내에서 정리했습니다. 도배처럼 공식 계산값이 있는 공종은 도배 비용에서 인건비 계산값을 견적서와 대어 볼 수 있습니다.
견적이 마음에 들었다면 계약서를 읽을 차례입니다. 말로 주고받은 약속은 서류에 없으면 나중에 확인하기 어려우니, 합의한 내용은 문장으로 계약서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 양식으로 계약했다면 이런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양식이라면 같은 내용이 있는지 계약 전에 견주어 보세요.
1공사금액 증액. 시공업자는 공사금액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릴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계약 후 "자재값이 올랐다"는 말이 나오면 이 조항 유무를 보세요.
2공사 지연. 업체가 계약서에서 정한 공사완료 일자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지연된 날부터 지연손해금을 소비자에게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사 완료 일자를 계약서에 날짜로 적어 두는 이유입니다.
3공사 변경. 소비자 사정으로 공사 내용을 바꾸면 업체와 협의해 바꿀 수 있고, 공사내용의 변경으로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소비자가 냅니다. 중간에 마감재를 바꾸고 싶다면 금액을 먼저 합의하고 진행하세요.
4무상 수리. 하자가 생기면 정해진 기간에는 무상으로 고쳐 줘야 하는데, 실내건축 공사는 공사 종료 후 1년 이내, 창호 공사는 종료 후 2년 이내(유리는 1년)입니다.
5사용상 부주의. 무상 수리기간 안이라도 소비자의 사용상 부주의로 생긴 하자는 업체가 수리에 응하되 비용은 소비자가 냅니다. 하자가 보이면 사진과 날짜를 남겨 두세요.
이 조항들은 표준계약서 양식을 쓸 때의 내용입니다. 업체 자체 계약서라면 위 다섯 가지가 빠져 있지 않은지, 빠졌다면 넣을 수 있는지 계약 전에 물어보세요.
인테리어 후기와 업체순위를 검색해 보는 분이 많습니다. 후기와 순위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매겼는지 알 수 있을 때만 참고 자료가 되고, 건설업 등록과 내역서, 계약서 확인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업체를 용역 중개 플랫폼으로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7월 1일 보도자료에서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와 관련해 2022~2024년에 접수된 피해구제 498건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생활서비스 세부 품목으로 ‘인테리어 서비스’16.3%(81건)이 포함돼 있고, 청소서비스는 17.5%(87건)입니다.
이 숫자는 해당 플랫폼 3개사 관련 접수분의 품목별 비율입니다. 전체 인테리어 시장의 피해 비율이 아니고, 어느 업체가 좋고 나쁜지를 가르는 자료도 아닙니다. 중개 플랫폼에서 업체를 구하더라도 계약서, 내역서, 결제 내역은 내가 직접 보관해 두세요.
어디서 업체를 알게 되었든 비교하는 서류는 같습니다. 건설업 등록 여부를 묻고, 같은 조건의 견적서를 받아 항목을 맞추고, 계약서 조항을 확인하는 순서입니다.
전기 배선, 가스 배관, 보일러 같은 설비 공사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 공사를 누가 하는지 견적서에 적혀 있는지 보세요. 업체가 직접 하는지, 해당 공종 전문 업체가 따로 오는지 확인하고, 직접 해 보라는 안내는 따르지 마세요.
벽을 헐거나 구조를 바꾸는 공사가 들어가면 그 벽이 허물어도 되는 벽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아파트라면 공사 전에 관리사무소에 신고·허가 절차를 물어보고, 허가나 신고가 필요한 공사인지 업체와 같이 확인하세요.
아파트 공사는 소음이 나는 작업이 있으면 이웃 동의 절차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공사 일정을 잡기 전에 관리사무소에 안내를 받아 두세요.
계약 뒤에 공사가 시작되지 않거나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면, 계약서와 입금 내역, 주고받은 대화를 모아 소비자 상담 기관에 상담하세요. 이런 서류가 있어야 상담이 빨라집니다.
찾는 경로보다 비교 방법이 중요합니다. 어디서 찾았든 건설업 등록 여부를 묻고, 같은 조건으로 두세 곳에서 견적서를 받아 항목을 맞춰 보고, 계약서 조항을 확인하는 순서로 고르면 됩니다.
공사 종류와 금액에 따라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건설업은 원칙적으로 등록이 필요하고, 공사예정금액이 1,500만원 미만인 전문공사 같은 경미한 공사는 예외로 두되 제외되는 공사도 있습니다. 내 공사가 해당하는지, 업체가 등록돼 있는지를 계약 전에 업체에 물어보세요.
두세 곳이면 항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도면과 마감 목록을 똑같이 전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누가 어떤 기준으로 매긴 것인지 알 수 없다면 후기와 순위는 업체를 거르는 근거가 되기 어렵습니다. 건설업 등록, 내역서가 적힌 견적서, 계약서 조항은 업체와 상관없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 양식으로 계약했다면 실내건축 공사는 공사 종료 후 1년 이내, 창호 공사는 2년 이내(유리는 1년)가 무상 수리기간입니다. 소비자의 사용상 부주의로 생긴 하자는 수리는 받되 비용은 소비자가 냅니다. 다른 양식이라면 계약서에 무상 수리 조건이 적혀 있는지 보세요.
견적서에 무엇이 어떻게 적혀 있어야 하는지, 항목별로 읽는 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서 양식·항목 읽는 법 보기업체에서 받은 견적서를 이 안내와 나란히 놓고 빠진 항목을 표시해 보세요.
확인일 2026-10-02 (모든 출처 공통)
국가법령정보센터 |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건설업 등록 · 시행 2025.11.27)
국가법령정보센터 |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제8조(경미한 건설공사 · 시행 2026.6.23)
공정거래위원회 |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표준약관 제10079호 · 내역서·증액 금지·지연손해금·공사변경·무상 수리기간)
한국소비자원 | 용역 중개 플랫폼 피해구제 보도자료(2025.7.1 · 2022~2024년 집계 · 플랫폼 3개사 관련 498건)
공식 자료를 쉬운 말로 정리한 비공식 안내이며, 특정 업체·플랫폼과 관계가 없고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건설업 등록 대상과 예외 범위, 표준계약서 조항은 내 공사와 계약서 원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계약 조건은 계약서 원문이 우선합니다.